공지사항

공지사항

나홀로 가구에게 여가활동을 통한 사회적 연결망을 이어주자(협회장 위성식 칼럼)

작성자
rec1960
작성일
2019-12-18 15:06
조회
23
청년, 노인을 중심으로 한 나홀로 가구가 1990년 101만 가구에서 2018년 통계청 인구주택 총 조사에서 584만8천 가구로(29.3%)증가함에 따라, 10가구 중 3가구가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.

나홀로 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각자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행복추구가 다르겠지만 그 중에서도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청년층의 취업난과 노년층의 조기퇴직으로 인해 생활의 어려움이 나홀로 가구를 양산하게 하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.

이러한 나홀로 가구의 가장 큰 적은 외로움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, 공황장해, 불안장애, 우울증, 조울증을 들 수 있다. 또한 방콕족(은둔형 외톨이)의 자살률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.

2018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.6%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났다. 특히 10대 자살률에서 2017년에 비해 22.1%증가하여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. 대부분의 국가에서 10~30대 사망원인 1위가 사고사인데 비해 우리의 경우 자살로 나타난 것이 특징 중에 하나이다.

이러한 현상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전예방과 그 대책이 중요하다. 여기에서 우리는 개인의 행복지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.

그 대책 중 하나가 여가활동을 장려하여 사회적 연결망을 이어주는 것이다. 대부분의 여가행위는 개인활동 보다는 집단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. 함께 모여 교육, 수업, 직업 등 개인의 속성을 전제한 설명은 별 의미가 없다. 여가행위는 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집단의 유형과 관련시키는 것이 더욱 더 큰 의미가 있다.

나홀로 가구 확장의 시대에 핵가족화가 친족 간의 유대약화, 교육의 발전, 지역공동체의 쇠퇴, 직업집단의 발전은 사람들이 누구와 여가활동을 함께 하는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.

그동안 우리의 여가활동 중 다양한 장르의 동아리활동이 제공되었고 활성화 과정 중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. 그러나 그 활동들이 언제, 어디서나,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것이 아니다. 장소의 문제, 시간의 문제, 비용의 문제, 참여하고자 하는 동아리의 확인 및 연결문제 등 개인이 쉽게 접해서 해결하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.

희소가치가 있고 특정집단이 소속된 동아리에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. 이러한 문제들을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장소문제를 쉽게 해결하고 비용문제는 보조금을 통하여 제공하여야 하며, 인터넷을 통해 동아리의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. 또한 활동자체의 평가를 통하여 우수 집단에는(지속성을 고려)포상하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지원한다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연결망이 이어져 앞서 이야기했던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.

정부는 안정된 일자리 제공으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홀로 가구에 대한 정신건강에 미치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고 이를 통해 의료비 절감 등 사회, 경제적인 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.




고려대학교 명예교수
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협회 회장 위 성 식